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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세례 골든스테이트, NBA 플레이오프 10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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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세례 골든스테이트, NBA 플레이오프 10연승

입력
2017.05.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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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왼쪽)가 17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오클랜드=EPA 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왼쪽)가 17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오클랜드=EPA 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점슛 18개를 몰아치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0연승을 질주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36-100으로 대파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3승1패로 앞서다 3승4패로 무릎을 꿇은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0전 전승을 거두며 정상 등극을 벼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1회전, 이어 유타 재즈와 2회전을 연달아 4승 무패로 마무리했다.

정규리그에서 서부콘퍼런스 2위에 오른 강호 샌안토니오도 골든스테이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3점슛을 무려 18개나 터뜨렸다. 스테판 커리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29점을 넣었고 패트릭 맥커가 3점슛 3개, 케빈 듀란트와 드레이먼드 그린, 클레이 톰프슨, 이언 클라크 등이 3점슛 2개씩 기록했다.

1쿼터를 33-16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전반을 72-44로 마무리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가드 토니 파커가 휴스턴 로케츠와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무릎을 다쳐 남은 경기에 뛸 수 없는 샌안토니오는 골든스테이트와 1차전 도중 발목을 다친 카와이 레너드의 공백이 컸다. 샌안토니오는 1차전에서 레너드가 발목 부상으로 물러난 3쿼터 종료 7분 50초 전까지 78-55, 23점이나 앞서다가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레너드가 아예 결장한 2차전에서는 힘 한번 써보지 못해 주전 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골든스테이트와 비교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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