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2017시즌 전반기 KLPGA, ‘빅3’ vs ‘무명들’ 구도

알림

2017시즌 전반기 KLPGA, ‘빅3’ vs ‘무명들’ 구도

입력
2017.07.27 10:56
0 0

김해림, 김지현, 이정은.(왼쪽부터 순서대로)/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꿀맛 같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전반기는 ‘빅3’와 ‘무명들’의 대결구도로 요약된다. 김지현(26ㆍ한화)과 김해림(28ㆍ롯데), 이정은(21ㆍ토니모리)이 투어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무명 선수들이 뒤를 쫓고 있는 모양새다.

◆김해림-김지현-이정은 ‘빅3’ 형성

시즌 초반 가장 먼저 치고 나선 선수는 김해림이다. 그는 올 해 출전한 첫 대회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이후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4-3-6-1위)’에 들었다. ‘톱5’를 벗어난 적도 4월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6위)이 유일하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그의 상승세는 5월 들어 한 풀 꺾였다. 아버지가 매니저 폭행 구설에 휘말리면서 타격을 받았다. 같은 달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3위에 그친 김해림은 바로 다음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시즌 초반과 달리 기복을 드러냈다.

김해림이 주춤한 사이 김지현은 연거푸 우승하며 또 한 명의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 4월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6월 S-OIL 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해림과 김지현의 ‘양강 구도’는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깨졌다.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이정은은 이 대회 우승으로 김지현(3승)에 이어 김해림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도약했다. 그는 대상포인트(316점)와 평균최저타수(69.82타), ‘톱10’ 피니시율(73.33%ㆍ11/15)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4년 김효주(78.26%ㆍ18/23) 이후 처음으로 ‘톱10’ 피니시율 70%대에 도전하고 있다. 2015시즌 전인지(55.00%ㆍ11/20)와 2016시즌 박성현(65.00%ㆍ13/20) 조차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무명들의 반란’ 계속될까

‘빅3’의 기세가 후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체력이란 변수가 있는데다, 무명 선수들이 생애 첫 우승을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해 생애 첫 정상에 선 선수는 ‘빅3’에 합류한 김지현과 이정은 외에도 박민지(삼천리 투게더 오픈), 김지영(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지현(E1 채리티 오픈), 최혜진(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박보미(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박신영(카이도 여자오픈) 까지 총 6명에 이른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열린 18개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 본 선수는 14명에 달한다. 결국 투어 다승자들인 ‘빅3’의 우승 대회들을 뺀 11개 대회에서 서로 다른 우승자가 나온 셈이다. 지난 해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처럼 독주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누구든 1~2승을 거두면 단숨에 투어 최상위랭커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에게 대회 우승 후보를 물으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바로 “모두가 우승 후보다”, “실력은 백지 한 장 차이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 등이다. ‘빅3’가 3강 구도를 공고히 할 것이냐 아니면 또 다른 강자의 추격을 허용할 것이냐 첫 시험대는 다음 달 11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다. 짧은 여름 방학에 선수들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이명박 아들' 이시형, 초고속 승진한 '다스'는 어떤 기업?

손석희, '담뱃값 인하'로 3년만에 입장 뒤집은 자유한국당 지적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회사를 위한다면 월급도 받지 말아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