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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ㆍ안희정, 문재인 협공…‘경쟁력 내가 더 낫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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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ㆍ안희정, 문재인 협공…‘경쟁력 내가 더 낫다’ 경쟁

입력
2017.01.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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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상황에 따라 입장 바꾸는 거 싫어해”

안희정 “지려고 링에 오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당내 유력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견제구를 던지며 자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 시장은 20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대선을 고려해 중도층 공략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안희정 이런 분들은 중도 입장을 고려하는데, 나는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걸 싫어한다”며 “경선에서도 내가 문 전 대표보다 훨씬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쟁자인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해 한미 정부 간 합의를 존중한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그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면서 “중도 확장에 도움이 안 되니 생각을 숨기고 어정쩡하게 국면을 넘어가는 것은 표를 훔치는 것”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본선도 그렇지만 경선은 대세가 유지되기 어렵다. 열성적 지지자와 행동하는 지지자가 많은 쪽이 이긴다”며 “현장의 잔뿌리들은 우리가 훨씬 더 낫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선명성을 앞세운 자신이 야권 내 경선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안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 자치분권 내각중심 국정운영’ 토론회에서 “링에 오르는데 지려고 오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차차기’는 저의 성장을 가로 막는 나쁜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문 전 대표와의 정면 승부를 피해 차차기 대선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정치권 일각의 관측을 일축한 것이다.

안 지사는 “나는 위로는 산업화를 이끈 아버님 세대를 잘 모시고, 아래로는 흙수저론과 헬조선에 신음하는 20대를 잘 돌봐서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며 “민주화, 산업화 역사의 새로운 버전업, 새로운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수당’ 정책에 대해선 “근로능력이 있는 분들이 일을 통해 소득을 늘릴 기회를 주는 게 가장 좋은 복지 정책”이라며 “일반 보편수당을 주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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