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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선 개 조심? 아니 ‘개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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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선 개 조심? 아니 ‘개 불쌍!’

입력
2018.06.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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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송 캡처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송 캡처

인간들에게는 즐거운 월드컵이지만, 개들에겐 죽음의 공포를 안겨주는 월드컵이다.

2018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의 떠돌이 개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밤 방송된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월드컵이 열리면서 무차별 도륙 위기에 처한 러시아 떠돌이 개들의 비참한 운명을 보도했다.

러시아 출신 귀화 모델 겸 방송인 고미호 씨는 “러시아에는 원래 떠돌이 개들이 많다. 구 소련이붕괴될 때 경제난으로 사람들이 애완견을 버리면서 빚어진 현상”이라면서 “중성화 조치 등 개들을 처리하는데 들어가는 약 1500억원이란 비용이 너무 막대해, 많은 개 처리 업체들이 도륙이란 손쉬우면서도 잔인한 방법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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