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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반도 주인은 우리… DJ 안보ㆍ평화 의지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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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반도 주인은 우리… DJ 안보ㆍ평화 의지 계승”

입력
2017.08.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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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대중 8주기 추도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앞서 이희호 여사와 눈을 맞추며 환담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앞서 이희호 여사와 눈을 맞추며 환담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평화를 지키는 안보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번영을 이뤄가겠다”면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평화노선 계승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김 대통령님이 보여주신 통일을 향한 담대한 비전과 실사구시의 정신, 안보와 평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보는 안보대로 철통 같이 강화하고 평화는 평화대로 확고하게 다지는 지혜와 결단력을 발휘했다”고 DJ를 회고한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가 끝날 때까지 남북 간에 단 한 건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 평화가 지켜졌다”고도 했다. 굳건한 안보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DJ 노선의 연장선 상에 있음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추도식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앉은 이 여사와 눈을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혀 안부를 물었다. 이 여사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손을 꼭 잡은 채 “너무 잘 하셔서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추도식이 시작되자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 여사를 뒤를 따라 식장인 현충원에 입장했고, 국민의례 때에도 이 여사에게 휠체어에 앉아 있길 권유하면서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추도식에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집결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대선 경쟁자들도 대선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문 대통령은 홍 대표와 악수를 나눴지만, 행사장 뒤편에 자리 잡은 안 전 대표와는 마주치지 않았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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