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등록 : 2018.02.12 17:00
수정 : 2018.02.12 20:10

“설 명절 숙취 줄이려면 배 감 사과 오이 등을 안주로”

등록 : 2018.02.12 17:00
수정 : 2018.02.12 20:10

설 명절에 자칫 들뜬 분위기 탓에 과음하면 주독으로 고생할 수 있어 절주가 필요하다. 다사랑중앙병원 제공

설 명절엔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잔이 오가기 마련이다. 들뜬 명절 분위기에 평소보다 과음해 블랙아웃(필름 끊김)을 겪거나 연휴 내 숙취에 시달리는 이도 적지 않다.

숙취를 줄이는 묘안은 없을까. 심재종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한방과 원장은 “술의 성질을 알고 주독을 잘 풀어주는 것이 숙취를 예방하고 해소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한의학에서는 술을 많이 마시면 몸에 습열(濕熱)이 쌓인다고 본다. 심 원장은 “술 마신 다음날 두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은 이런 습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주독이 체내에 쌓여 몸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술독을 배출하고 손상된 장기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동의보감’에는 숙취해소법으로 발한이소변(發汗利小便), 즉 땀을 많이 내고 소변을 보라고 했다.심 원장은 “술 마실 때 이뇨작용이나 알코올 분해에 효과 있는 배 감 사과 오이 등 과일이나 채소를 안주로 먹으면 좋다”며 “술을 마신 뒤 꿀물 녹차 유자차 매실차 등을 마셔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특히 칡은 ‘주독을 풀어주고 입안이 마르고 갈증 나는 걸 멎게 한다’(‘동의보감’)고 기록됐을 정도로 숙취 해소에 좋다.

심 원장은 “갈근(칡뿌리)과 갈화(칡꽃)는 예부터 술독을 풀어주는 명약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최근에는 칡 성분이 과음을 막고 음주 욕구를 줄여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가장 좋은 숙취 예방법은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인 만큼 적당한 음주가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