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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욱 대검 차장 “檢, 검찰다워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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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욱 대검 차장 “檢, 검찰다워져야”

입력
2017.06.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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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특수활동비 엄밀히 관리” 지시

신문 비판보도 설명하고 납득시켜야

봉욱(51ㆍ사법연수원 19기) 대검 차장검사는 1일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열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 특수활동비가 취지에 맞게 사용되도록 운용체계를 엄밀하게 관리하라”고 전국 검찰청에 당부했다. 최근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들의 이른바 ‘돈 봉투 만찬’사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봉 차장은 “‘뉴스페이퍼 스탠더드(Newspaper Standard)’라는 말이 있다”며 “어떤 행동을 할지 고민될 때는 내가 하는 행동이 내일 아침 신문에 났을 때 설명이 되고 납득될 수 있는가를 살펴보라”고 강조했다. 봉 차장은 검찰 구성원들에게 ‘검찰다운 검찰’이 되도록 몸가짐을 바로 해달라고도 부탁했다. ‘남을 베는 칼’을 휘두르는 만큼 스스로 더 경계하라는 당부다. 그는 ‘검찰인은 늘 가슴에 한 자루 칼을 품어야 한다’는 선배 검찰인들의 충고를 인용하며 “검찰인 모두 국민이 보기에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도록 몸가짐을 경계하고 청렴한 공사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과 대해서는 “원칙과 정도에 따라 국민이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게, 훗날 후배들 보기에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말했다.

봉 차장은 또 새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검찰의 모습이 무엇인지 ▦그 동안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이 충분히 지켜졌는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검찰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하는지 등을 보고해달라고 부탁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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