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기중 기자

등록 : 2017.11.02 15:55
수정 : 2017.11.02 18:53

아파트값 상승세 8개월 만에 ‘스톱’

등록 : 2017.11.02 15:55
수정 : 2017.11.02 18:53

10.24가계빚대책 후 보합세

수도권 상승폭 절반으로 줄고

지방은 가격 하락폭 더 커져

수도권 분양시장 열기는 여전

현대건설ㆍ대림산업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 견본주택에 청약예정자들이 길게 줄지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말부터 8개월간 이어졌던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10ㆍ24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 이후 멈춰 섰다.

수도권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지방은 하락폭이 커진 영향이다. 하지만 수도권 분양 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워, 인천 ‘송도 SK뷰 센트럴’엔 평균 123.8대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8개월간 이어온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7%로 지난주(0.06%)와 비슷한 폭을 유지했지만 경기는 지난주 0.06%에서 0.02%로, 인천도 0.06%에서 0.03%로 둔화되는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상승폭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지난달 24일 가계부채대책이 발표된 영향을 서울보다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외곽지역이 더 많이 받는 모습이다.

특히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경남의 아파트값이 -0.18%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북(-0.15%) 울산(-0.10%) 충남(-0.09%) 충북(-0.03%) 등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주엔 상승했던 세종(-0.06%)과 제주(-0.06%)도 하락 전환했다.

서울도 강남(0.09%) 서초(0.08%) 강동(0.09%)구 등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지만 송파(0.16%)구는 전주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10ㆍ24 대책에도 수도권 청약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10ㆍ24 대책 발표 후 처음 분양한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의 ‘송도 SK뷰 센트럴’ 단지는 191가구 모집에 2만3,638명의 청약 신청자들이 몰려 평균 123.8대 1의 청약률로, 1순위 마감됐다. 전용 84㎡A 타입(124가구)은 18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서울에서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도 1,07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264명이 신청,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59㎡D 타입은 3가구 모집에 330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110대 1을 기록했다.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도 412가구 모집에 4,047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9.8대1이었다. 같은 응암재개발 사업으로 지어지는 ‘백련산 해모로’도 평균 7.5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이 1순위에 마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기존 아파트는 거래 감소로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청약시장은 내년부터 대출규제가 강화되며 마음이 다급해진 실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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