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T맥 독주 막아라” KTㆍLG유플러스 통합 내비 ‘원내비’ 출시

알림

“T맥 독주 막아라” KTㆍLG유플러스 통합 내비 ‘원내비’ 출시

입력
2017.07.20 15:42
0 0

양사 KT내비ㆍU+내비 통합

자율주행차 시대 대비 협력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운영하던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하나로 통합해 ‘원내비’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새로 내놨다. KTㆍLG유플러스 제공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운영하던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하나로 통합해 ‘원내비’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새로 내놨다. KTㆍLG유플러스 제공

사물인터넷(IoT)과 음악, 스팸차단 등 각종 서비스에서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가 이번에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합쳤다. 각자 운영하던 ‘KT내비’와 ‘U+내비’를 통합해 ‘원내비’를 내놨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목적지 데이터, 누적 교통정보 등 주요 데이터를 통합해 품질을 끌어올린 원내비를 20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시장에서 경쟁관계인 두 회사가 손을 맞잡은 것은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독주를 막고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비스를 하나로 합치면 가입자 기반을 넓힐 수 있고 고객들이 직접 사용하면서 축적되는 각종 지리ㆍ운행정보 등을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도 있게 된다. 현재 국내 모바일 네비게이션 시장 점유율은 T맵이 61.3%, 카카오내비가 19.3% KT내비가 10.6% U+내비는 3.4%다.

문정용 KT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자율주행 시대의 플랫폼 경쟁에서 앞서가려면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서비스 통합으로 중요한 데이터인 지리정보를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비에는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교차로에 진입하는 이용자에게는 ‘교차로 안내’ 기능을 통해 동영상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복잡한 교차로에서 운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진로 변경 시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음성안내’는 대형건물이나 마트 등의 명칭을 활용한다. 기존에는 “OOm 앞에서 우회전입니다”라는 식이었지만 “세종문화회관을 지나서 바로 우회전 하세요”라고 안내하는 식이다.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원내비 데이터 사용료가 무료다. 현준용 LG유플러스 인공지능서비스사업부 전무는 “원내비는 단순한 브랜드의 통합에 그치지 않고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