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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뒷담화] 국정감사에서 시선집중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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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뒷담화] 국정감사에서 시선집중을 노려라!

입력
2017.10.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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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영란 법에 의한 제한으로 국내산 소고기 상품이 구매가 줄었다며 5만원 이하로는 선물용 상자의 4/1에 불과하다며 소고기 상자를 놓고 질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영란 법에 의한 제한으로 국내산 소고기 상품이 구매가 줄었다며 5만원 이하로는 선물용 상자의 4/1에 불과하다며 소고기 상자를 놓고 질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국정감사에서 의원에게 할당된 질문시간은 불과 5-7분 정도이다. 위원회 의원수가 많다면 그만큼 발언시간은 더 줄어 든다. 의원 입장에선 제대로 장관을 향해 질문하고 언론의 보도까지 이어진다면 국감준비에 고생한 보좌진과 지역주민들에게 그나마 보답하는 건 아닐까?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회의시작과 더불어 의사진행 발언, 자료요청, 여야간사의 협의 발언 등으로 한 두 시간은 그냥 지나간다. 모처럼 질문순서도 빠르고, 피감 기관의 빈틈을 잡아 이것저것 질문공세를 펼쳐 보지만 이미 기다리다 지친 언론사의 사진, 카메라기자는 회의장을 나가고 왠지 주변이 조용하다. 이러다 보니 관례적으로 의원들이 질문과 연관된 물건을 보이며 발언하는 것이다. 질문순서가 늦더라도 자료제출 요청발언을 이용하면서 슬그머니 소품을 손에 들어 질문 아닌 질문발언을 하다 보면 언론사의 카메라가 집중되고 번쩍이는 광선과 셔터소리가 이어진다. 슬그머니 목소리도 커지고 위원장의 중단요청도 무시하며 이어간다. 이를 지켜본 주변의원은 마음속으로 ‘그래 저렇게라도 할걸’하며 발언을 마친 의원의 소품을 슬며시 만져본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폐태양광 판넬의 오염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회의장에 판넬의 일부를 세워 놓은채 질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폐태양광 판넬의 오염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회의장에 판넬의 일부를 세워 놓은채 질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등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핵 공격을 우려한 생존 배낭을 들어 보이며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등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핵 공격을 우려한 생존 배낭을 들어 보이며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소형 EMP(전자기펄스) 충격기로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는 현상을 시연하고 있다. 뉴스1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소형 EMP(전자기펄스) 충격기로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는 현상을 시연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정부의 탈 원전을 홍보하기 위한 자료를 제시하며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정부의 탈 원전을 홍보하기 위한 자료를 제시하며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13일 국정감사에서 '베레타, 글록 등 살상력이 높은 총기류가 필리핀, 러시아 등에서 밀수돼 인터넷 상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고, 손쉽게 사제폭탄을 제조하는 방법도 인터넷에 공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심위는 물론 경찰청, 검찰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13일 국정감사에서 '베레타, 글록 등 살상력이 높은 총기류가 필리핀, 러시아 등에서 밀수돼 인터넷 상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고, 손쉽게 사제폭탄을 제조하는 방법도 인터넷에 공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심위는 물론 경찰청, 검찰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세척제 등의 생활화학제품들을 놓고 안전대책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세척제 등의 생활화학제품들을 놓고 안전대책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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