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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ㆍ혼잡 서울 시내버스 8개 노선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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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ㆍ혼잡 서울 시내버스 8개 노선 조정한다

입력
2017.10.12 14:4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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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번 등 이달 말부터 순차 변경

서울시 8개 버스 노선별 조정 내용
서울시 8개 버스 노선별 조정 내용

이달 말부터 승객 수가 많아 차내 혼잡이 빚어지거나 운행 거리가 너무 긴 서울시의 일부 버스노선이 조정된다.

서울시는 703번, 706번, 760번 등 대표적인 장거리 노선을 분할 또는 단축하는 등 은평ㆍ마포ㆍ서대문 경유 8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 시내버스 중 가장 운행 거리가 긴 706번은 운행 거리가 100㎞에 이르고 운행 시간도 4시간 35분 걸린다. 파주 교하ㆍ운정 지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한 점은 장점이지만 운전자는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쉬지 못하고 운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운행시간이 2시간 이상이면 운행 종료 후 15분, 4시간 이상이면 운행 종료 후 30분 이상 휴게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장거리 노선 운전자는 배차 간격 유지를 위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보장된 휴게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 이 노선은 종점을 서울역에서 불광역으로 바꿔 노선을 줄이고 번호도 773번으로 바꾼다.

파주 문산에서 서울역까지 86㎞를 운행하는 703번은 불광역까지만 운행하고 번호는 774번으로 바꾼다. 운행거리는 16㎞(불광역~서울역) 줄고 배차간격도 3~4분 가량 줄어든다.

파주 금촌에서 영등포역까지 78㎞, 200분 거리를 운행해 온 760번은 761번(진관차고지~영등포역)과 775번(파주 금촌~구파발역)으로 노선을 나눈다.

시는 이와 함께 혼잡이 심한 704번, 7019번, 7714번, 7723번, 7733번 등 은평구와 서대문구를 지나는 5개 노선도 조정한다.

704번은 송추∼은평뉴타운 3ㆍ5ㆍ7단지∼서울역에서 송추∼은평뉴타운 2ㆍ4단지∼하나고∼서울역으로 노선을 바꾼다. 7019번과 7714번은 7019번으로 노선을 합친다. 7723번은 하나고, 진관사 부분을 운행하지 않고 구파발역을 종점으로 삼는다. 7733번은 번호를 7734번으로 바꾸고 은평구 대표 혼잡 구간인 백련사 주변, 서대문구 대표 혼잡구간인 명지대~홍대입구 구간을 운행한다. 기존의 경기 삼송ㆍ원흥지구는 다니지 않는 대신 경기도버스 733번이 이 구간을 대체 운행한다.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변경되는 노선별 조정 시행일자는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물과 차량 내부ㆍ경유 정류소 안내문 부착 등의 방식으로 공고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운전자 휴게시간 부족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졸음운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노선 단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장거리 노선 단축에 따른 여유 차량은 705번, 720번, 7211번 등 승객 수 많은 노선에 배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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