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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산후조리원서 호흡기 감염병 집단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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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산후조리원서 호흡기 감염병 집단 발생

입력
2018.02.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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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7명 감염돼 3명 입원 치료 중

감염경로 아직 몰라… 산후조리원 ‘휴업’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호흡기 감염병에 집단 감염돼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 파악에 나섰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부평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7명이 호흡기융합세포(RS)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중 3명은 모세기관지염 진단을 받고 인천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4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RS바이러스는 소아와 성인에게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을 야기하는 바이러스로 5세 미만 소아에게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RS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 7명 중에 폐렴으로 진행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 한 신생아 환자 부모로부터 RS바이러스 발병 신고를 받은 부평구보건소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조리원을 거쳐간 신생아 33명을 조사해 7명이 감염된 사실을 파악했다.

산후조리원에서 RS바이러스가 발병한 사실은 지난 7일 한 신생아가 재채기와 콧물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면서 알려졌다.

인천시와 부평구보건소는 RS바이러스 잠복기가 2~8일(평균 5일)인 만큼 조리원을 거쳐간 신생아들이 증상을 보이는지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RS바이러스가 발병한 산후조리원 측은 21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이곳에 있던 산모와 신생아들은 다른 산후조리원 등으로 옮겨진 상태다.

시 관계자는 “(RS바이러스가) 최초 감염자가 산후조리원 관계자인지, 신생아나 그 가족인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신생아들 모니터링과 감염 경로 파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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