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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오싹함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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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오싹함을 즐기자

입력
2018.06.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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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냉풍욕장 19일 개장

수백 미터 지하에서 10~20℃ 찬 바람 올라와

냉풍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폐광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을 맞으며 피서를 즐기고 있다. 보령시 제공
냉풍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폐광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을 맞으며 피서를 즐기고 있다. 보령시 제공

“폐광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 즐기러 오세요”

18일 충남 보령시에 따르면 지하 수백 미터 폐광에서 올라온 찬바람을 즐기는 보령냉풍욕장이 19일 개장한다.

냉풍욕장 바람은 내부와 외부 온도가 비슷한 봄 가을에는 차이를 못 느낀다. 그러나 지중온도가 연중 10~15℃를 유지해 폐광에서 불어오는 냉풍을 쏘이면 오싹함을 느낄 정도다. 미리 담요를 준비해야 여유를 가지고 냉풍욕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이색피서지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냉풍욕장 인근에서 머드화장품과 폐광바람으로 재배한 양송이, 냉풍삼 등 특산품 판매점도 운영한다.

오는 22일 열리는 개장식에는 축하공연과 보령머드축제 글로벌푸드존 음식 시연회도 열린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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