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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등록 : 2017.08.06 15:46
수정 : 2017.08.06 22:10

동해안 피서객, 태풍 지나간 뒤 너울 피해 조심하세요!

등록 : 2017.08.06 15:46
수정 : 2017.08.06 22:10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일 오후 바라본 지난 5호 태풍 노루의 모습.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일본 규슈(九州) 지역을 지나고 있는 제5호 태풍 노루가 멀리 빠져나간 뒤에도 너울 피해를 줄 수 있어 휴가철 동해안 피서객들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오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노루는 일본 규슈 지역을 관통해 9일께 동해 먼바다 쪽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노루가 우리나라 동ㆍ남해안에 다소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하고 너울로 인한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넘을 수도 있다고 피해 예방을 주문했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2차 너울 유입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북동풍이 나타나는 8∼10일 동해안에 1∼1.5m의 너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너울은 저기압이나 태풍 등 강한 풍역대에 의해 생성돼서 해안으로 전파되는 파도를 말한다. 풍랑(5∼8초)보다 주기가 길며 먼 거리를 전파해 오면서 비교적 일정하게 주기를 유지한다. 주기가 긴 만큼 너울은 많은 양의 물을 동반하며 특히 연안에 닿을 때 에너지가 한꺼번에 발산돼 파도에 휩쓸릴 경우 실종이나 사망 등 큰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유승협 기상청 기후과학국 해양기상과장은 “너울은 바람이 불지 않아도 전파가 되는 만큼 사람들이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너울은 파고가 높지는 않겠지만, 갯바위를 넘는다거나 해안가 가까이 가면 낮은 높이의 너울에도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유 과장은 “저기압이나 태풍이 동해 북부에 오래 머물며 인근의 물을 흔들면 너울이 생기는데 그 파도가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동해로 밀려든다”며 “동해안에서 심심치 않게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와 올해 발생한 총 9건의 너울성 파도에 의한 사망·실종 사고 가운데 8건이 동해안에서 발생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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