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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번 선거는 3번과 1번의 싸움” 선대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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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번 선거는 3번과 1번의 싸움” 선대위 출범

입력
2018.05.06 16: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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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총출동, 힘 실어 줘

노원병엔 이준석 단수 공천할 듯

안철수(왼쪽 네번째)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홍대 인근 한 카페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발대식에서 손학규(왼쪽 세번째) 선대위원장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연합뉴스
안철수(왼쪽 네번째)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홍대 인근 한 카페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발대식에서 손학규(왼쪽 세번째) 선대위원장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연합뉴스

손학규 간판을 내세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닻을 올렸다. ‘드루킹 댓글조작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앞세워 정부ㆍ여당 공격의 기회로 삼았지만 남북 정상회담 드라이브에 묻혀 주목 받지 못한 안 후보가 선대위 출발을 발판 삼아 다시 안풍(安風) 재현에 도전한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홍대 인근 한 카페에서 발대식을 열고 선대위 출범을 공식화했다. 행사에는 박주선ㆍ유승민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동철 원내대표, 지상욱 정책위의장, 이혜훈 김성식 채이배 오세정 의원 등이 총출동해 선대위 첫걸음에 힘을 실었다. 앞서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데 이어 이혜훈ㆍ김성식 부위원장, 오신환ㆍ이태규ㆍ장성민 공동본부장 등 안 후보를 지원할 선대위 인선이 이 자리에서 발표됐다.

안 후보는 “이번 선대위 발대식은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 승리 선포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3번과 1번의 싸움이다”라며 “3대1이다. 3대1이면 3이 이기는 게 맞지 않겠느냐”라고 외쳤다. 서울시장 후보 1번으로 출마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항마는 자신뿐이며, 자신이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초 박 시장과 일대일 구도를 기대했던 안 후보 측은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에 고민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드루킹 사건의 진원지인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는 등 드루킹 사건을 고리로 정부ㆍ여당을 공격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지만 남북 정상회담, 국회 파행 등 대형 이슈가 잇따라 발생해 관심이 모이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시동을 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금주부터 공약 발표식을 통해 교통ㆍ주거ㆍ복지 등 분야별 공약을 하나씩 꺼내 보일 예정이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지방선거까지 남은) 38일이면 세상이 변해도 몇 번 변한다”며 “지금부터 서울시의 구청장, 기초의원 등 후보들이 당선을 위해 같이 뛴다면 6월 13일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두고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 노원병 공동 지역위원장과 기싸움을 벌였던 안 후보의 측근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이날 예비후보직을 자진 사퇴했다. 김 교수는 “당의 승리와 서울시 선거 승리라는 최우선의 목표를 위해 선당 후사의 마음으로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후보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안 후보를 지켜내고자 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할 전망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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