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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이상 南 35명ㆍ北 5명… 이산상봉 대상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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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이상 南 35명ㆍ北 5명… 이산상봉 대상자 확정

입력
2018.08.04 17:22
수정
2018.08.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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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적십자, 판문점서 최종명단 교환 

 광복절 계기 20~26일 금강산서 행사 

지난달 27일 이산가족 이수남씨가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북한에 있는 큰형 종성씨가 살아 있다는 내용의 북측 회보서를 보고 있다. 이날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씨 자택을 방문해 북측 회보서를 직접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지난달 27일 이산가족 이수남씨가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북한에 있는 큰형 종성씨가 살아 있다는 내용의 북측 회보서를 보고 있다. 이날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씨 자택을 방문해 북측 회보서를 직접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근 3년 만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헤어진 혈육을 만날 남북 대상자 명단이 확정됐다. 남측에 90세 이상 고령자와, 자식ㆍ손자나 부모ㆍ조부모를 찾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4일 “남과 북은 오전 11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8ㆍ15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며 “우리 측 최종 상봉 대상자는 93명, 북측 최종 상봉 대상자는 88명”이라고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90세 이상 35명과 80대 46명, 79세 이하 12명으로 구성된 남측 방문단의 경우 부자ㆍ조손 상봉이 10명, 형제ㆍ자매 상봉이 41명, 3촌 이상 상봉이 42명으로 집계됐다. 출신 지역별로는 황해도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평안남도(14명), 평안북도(10명), 함경남도(8명), 경기도(8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명, 여성 25명이었다.

북측 방문단은 90세 넘는 초고령자가 비교적 적었고 70%가 이별한 동기(同氣)를 만나고 싶어했다. 연령별로 90세 이상 5명, 80대 62명, 79세 이하 21명이었고 가족관계별로는 부자ㆍ조손 상봉 3명, 형제ㆍ자매 상봉 61명, 3촌 이상 상봉 24명이었다. 출신 지역별로는 경기도 18명, 강원도 17명, 서울 15명, 경북 11명, 충북 8명, 충남 7명 순이었고, 남성 46명, 여성 42명으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먼저 남측 방문단 93명이 20∼22일 재북 가족과 상봉한 뒤 북측 방문단 88명이 24∼26일 재남 가족과 상봉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앞서 남북은 6월 22일 적십자회담을 열고, 양측이 이산가족 100명씩을 추려 금강산에서 8월 20~26일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후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25일 이산가족 생사 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판문점에서 교환했다. 남측은 북측이 생사를 확인해 달라고 한 재남 가족 200명 가운데 129명의 생사(생존 122명, 사망 7명)를 확인했고 북측은 남측이 확인을 의뢰한 재북 가족 250명 중 163명의 생사(생존 122명, 사망 41명)를 확인해 왔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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