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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1천여㎞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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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1천여㎞ 비행

입력
2017.03.0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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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 2형 쏜 지 22일 만에… 한미 독수리훈련 반발 추정

"탄도미사일 수발 모두 정상비행"… "'북극성 2형'과 유사 궤적"

북한이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발사 장면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발사 장면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인 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쐈고 이들은 1천㎞ 이상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6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며 "비행 거리는 약 1천여km"라고 밝혔다.

합참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수발은 정상적으로 비행해 비슷한 거리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북한이 이날 4발의 미사일을 쐈고 이들 가운데 3발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2일 북극성 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 22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발사 장소로 미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이나 KN-14를 발사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평북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발사장은 북한이 작년 2월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 곳이다.

북한이 이번에도 고각 발사로 쐈을 경우 비행 거리가 1천여㎞에 달한다는 것은 ICBM일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대목이다.

북한이 과거에 없던 신형 미사일을 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독수리훈련에 강하게 반발하며 "북극성 2형만이 아닌 보다 새 형의 주체적 전략무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만리창공으로 더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신형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ICBM인지 여부는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지난달 발사한 '북극성-2형'과 유사한 기종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이달 1일 시작된 한미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 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면전에서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연습을 또다시 강행해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 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전 9시 청와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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