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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서 쓰러진 70대, 버스 기사가 심폐소생술로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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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서 쓰러진 70대, 버스 기사가 심폐소생술로 살려

입력
2017.07.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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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을 잃은 채 버스정류장에 쓰러진 7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버스기사 최영환씨. 충주시 제공
의식을 잃은 채 버스정류장에 쓰러진 7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버스기사 최영환씨.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에서 버스 운전기사가 버스정류장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70대 할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40분쯤 충주교통㈜ 시내버스를 몰던 최영환(43·사진)씨는 충주교 버스정류장에서 손님을 태우고 출발하려던 순간, 정류장 한쪽에 쓰러져있는 70대 할머니를 발견했다.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최씨는 곧바로 버스에서 뛰어내려 할머니 상태부터 살폈다. 창백한 얼굴의 할머니는 미동도 않고 숨도 쉬지 않는 것 같았다.

119에 신고한 최씨는 우선 평평한 곳에 할머니를 눕힌 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약 1분 30초 만에 의식을 찾은 할머니는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다. 할머니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퇴원한 상태다.

최씨는 “올해 초 충북도교통연수원이 주관하는 교육 시간에 심폐소생술을 배워 둔 것이 할머니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됐다”며 “잠시지만 버스 운행 차질을 이해해 준 승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충주교통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소방서에 위탁해 정기적으로 버스 기사들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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