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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 해독 1등 공신은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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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 해독 1등 공신은 ‘라면’

입력
2018.02.18 17: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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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직후 시리얼 등 간편식 인기

롯데마트 패스트 푸드 매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9% 늘어

롯데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가정간편식 제품을 고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가정간편식 제품을 고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명절 직후 라면, 시리얼 등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수 음식 준비에 지친 주부들과 명절 동안 평소보다 과식을 한 사람들이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려는 생각에 관련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18일 롯데마트가 2016, 17년 설 당일 직후 일주일간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흰 우유와 시리얼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6.2%, 1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떡볶이, 순대 등 패스트푸드 매출은 31.9% 늘었고, 파스타 소스 매출은 39.1%나 뛰었다. 라면(8.6%)과 즉석밥ㆍ죽류(19.6%), 컵밥류(7%)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고, 호떡 팬케이크 같은 간식 수요가 크게 늘면서 홈메이드믹스 매출은 평균 2배(109.9%)가량 증가했다. 탄산수 매출은 4.1% 늘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20, 21일까지 관련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 먹거리 행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명절 연휴 동안 기름진 제수 음식에 지친 입맛을 살리고, 제수음식 준비에 고생한 주부들을 위해 준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명절 제사상에 가정간편식을 올리는 경우 크게 늘면서 설 연휴 직전에도 간편식 수요가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이 설 연휴를 앞두고 30, 40대 주부와 직장인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에 차례 음식을 준비하며 간편식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전체의 47.5%인 190명으로 지난해 명절에 간편식을 활용했다고 답한 170명보다 약 12% 증가했다. 실제로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선 설 연휴 전 떡국떡ㆍ만두ㆍ사골곰탕ㆍ전 등 간편식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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