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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상당수, 북미회담 결렬 이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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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상당수, 북미회담 결렬 이미 예상

입력
2018.05.2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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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백악관에서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을 타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백악관에서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을 타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기 이전에도,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해법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었다. 특히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뒤에는 비관적 전망이 빠르게 확산됐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 23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실제로 두 정상간 만남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고 내다본 바 있다. 이에 앞서 힐 전 차관보는 지난 16일 북한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후 북미 정상 간 만남 가능성은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기회를 놓치게 될 경우를 가정한 질문에, 그렇게 될 경우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으로 마주 앉는 것은 김정은에게 특별한 기회”라며 어떤 이유에서건 “회담에 나서지 않는다면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김 위원장이 두 번째 방중 이후 태도가 달라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하며 “북한이 실제로 비핵화에 나설 준비가 안 됐다면 회담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사실상 중국과 북한 모두에게 보내는 신호”라며 이는 적절한 대처라고 분석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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