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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기자

등록 : 2018.02.14 14:54
수정 : 2018.02.14 15:39

“공화국을 핵 보유국으로…” 김정일 생일 앞두고 업적 띄우는 북한

통일부 “北, 예년 수준 행사 진행 중”

등록 : 2018.02.14 14:54
수정 : 2018.02.14 15:39

대화 분위기 감안, 도발 안 할 듯

ㆍ/ 김정일의 출생을 기념하는 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제22차 김정일화 축전이 평양 김일성화김정일화전시관에서 개막했다고 14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생일(2월 16일)인 ‘광명성절’을 이틀 앞둔 14일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핵무기 보유 관련 업적을 선전하고 분위기를 띄우느라 여념이 없다.

올해 광명성절 기념 행사도 예년 수준이 될 것으로 통일부는 전망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조국을 세계적인 군사 강국으로 일떠세우신 강철의 영장, 군사의 영재”라고 찬양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대원수’ 칭호 수여(2012년 2월 14일)를 기념하면서다.

신문은 “장군님(김정일)께서는 미제의 무모한 핵 위협에 단호히 맞서 나라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대한 결단을 내리시고 우리 공화국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전변시키셨으며 나라의 안전과 자주적 발전권을 굳건히 수호하시고 불면불휴의 노고를 바치시어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활로를 열어 젖히셨다”고 김 위원장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이어 “원수님(김정은)을 높이 모시어 우리 조국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룩하신 반미 대결전의 승리의 전통을 더욱 빛내며 나라의 국방력 강화와 경제 강국 건설에서 새로운 승리의 신화들을 창조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명성절을 앞두고 북한에서는 각종 행사가 한창이다. 북한은 2011년 12월 김정일 위원장 사후 그의 생일을 2월절에서 광명성절로 개칭하고 국가 명절로 성대하게 기념해 오고 있다. 광명성절 즈음에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과 마찬가지로 각종 전시회와 체육대회, 예술 공연, 주체사상 연구토론회, 김정일화 전시회 등이 열린다.

노동신문은 이날 ‘제22차 김정일화 축전’이 전날 평양 김일성화ㆍ김정일화 전시관에서 개막했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1면에 실었다. 김정일화는 일본 원예학자가 1988년 김정일 생일을 기념해 선물한 꽃으로 베고니아 개량종이다. 북한은 이를 전시하는 축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전날이나 당일 행사도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상 광명성절 전날 중앙보고대회 및 군 예식을 진행하고 당일에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나 기타 경축 공연 연회 등 부대행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파악한다”며 “올해도 예년 수준의 행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방남한 북측 인원들이 광명성절과 관련해 정부에 요청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북한은 지난해 광명성절을 나흘 앞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개조한 지대지 미사일 ‘북극성 2형’을 동해상으로 기습 발사했다. 2016년에는 광명성 9일 전 장거리 로켓(인공위성 발사체) ‘광명성 4호’를 발사했다. 그러나 올해는 남북 대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도발을 자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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