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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땅끝, 해남의 위상을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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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땅끝, 해남의 위상을 세우겠다”

입력
2018.07.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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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관 전남 해남군수 인터뷰

‘공평ㆍ공정ㆍ공개’ 인사 3원칙 제시

운영 군정에서 경영 군정으로 전환

야간 관광지ㆍ해남문화관광재단 설립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

“빛나는 땅끝 해남의 위상을 세우겠다”전직 3명의 군수가 연달아 공직부패 혐의 등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혼란스러웠던 전남 해남군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도덕성에 엄정한 잣대를 적용했다는 평가다. 명현관(56) 해남군수는 5일 “최우선 과제는 군민 자존심을 회복하고 신뢰받는 군정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명 군수는 “공평ㆍ 공정ㆍ 공개 등 인사 3원칙을 제시하며 깨끗하고 공정한 새로운 해남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군청은 일하는 공직풍토를 확립하고, 운영하는 군정에서 경영하는 군정으로 행정조직을 원스톱 민원처리 시스템으로 바꿀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선 7기는‘빛나라 땅끝, 다시 뛰는 해남’을 군정목표로 하고 현장중심 소통행정, 살기좋은 부자농촌, 체류하는 문화관광, 생동하는 지역경제, 감동주는 맞춤복지 등 5대 군정방침도 정했다.

군정 쟁점 사항에 대해 100인 배심원제 도입과 이동군수실 등 운영을 소통행정이라고 강조한 명 군수는 “어려운 농업농촌 현실에서 농민들이 농사에만 전념하고, 유통과 판매는 군에서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농어업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명 군수는 “군민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로 농업인 수당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농업인 수당은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상가에서 사용함으로써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해남쌀밥, 김치, 고구마 등 먹거리 축제 개최, 단체급식지원센터 운영과 로컬푸드점 신설 등으로 농수산물 소비촉진도 나설 예정이다.

해남의 선진 농업기술을 활용해 북한의 최북단 온성군과 농업교류도 추진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읍ㆍ면별 1품목 1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출향기업과 국내외 기업인을 초청한 ‘투자유치데이’개최, 귀농귀촌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어 명 군수는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문화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해남문화관광재단’설립도 추진한다. 문화유산인 땅끝의 세계적 명소화, 목포구 등대 관광자원화, 우수영 울돌목 성역화 사업과 해남읍에 빛의 숲을 조성해 야간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농어촌 어르신 1,000원 버스와 청소년 1,000원 택시, 버스안내 도우미제도 도입 등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복지정책도 제시하고, 어린이청소년 복합문화센터를 신설하며 예체능 인재 지원을 통한 해남인물 만들기 프로젝트도 착수한다.

명 군수는 “그동안 해남의 자긍심이 떨어지는 일들이 많았지만 민선 7기 출범을 계기로 잘못된 관행과는 결별하겠다”며“자신부터 새로워지고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군민들에게 빈손으로 들어가 빈손으로 나오겠다고 약속했다”며 “임기 동안 월급을 후진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모두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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