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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물류센터 알바 대학생 감전사…경찰 과실여부 파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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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물류센터 알바 대학생 감전사…경찰 과실여부 파악 주력

입력
2018.08.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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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대전의 한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청년이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4시 12분쯤 대전시 대덕구 한 택배회사 물류센터에서 택배 상ㆍ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A(23)씨가 컨베이어벨트 밑에서 감전돼 의식불명에 빠졌다.

A씨는 업체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0일만인 16일 새벽 결국 숨졌다.

대전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지난 5월 군에서 제대한 뒤 가을학기에 등록하고,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함께 있던 동료 B씨는 A씨를 구하는 과정에서 감전돼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해당 컨베이어벨트에 6~7명 가량이 일하고 있었고, B씨가 컨베이어벨트 밑에 쓰러져 있는 A씨를 구하는 장면이 그대로 찍혀 있다.

A씨 유족들은 “물류센터 관계자들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전기가 흐르는 위험한 부분을 청소하라고 지시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택배업체는 도의적 책임을 표명하며 유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경찰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과 경위가 나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물류센터 현장 책임자와 당시 함께 일했던 B씨 등 관계자들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택배분류작업을 마치고,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과실 등 뚜렷하게 나온 것은 없다. 관계자들을 추가 소환하는 등 조사를 더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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