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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일방적 전하지 않고 경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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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일방적 전하지 않고 경청하겠다”

입력
2017.05.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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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임명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고영권기자
박수현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임명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고영권기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청와대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게 아니라 여야 모든 정당 대변인의 발표를 국민의 말씀이라 여기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공식 임명 발표 이후 “건조한 소통에만 의지하지 않고 따뜻한 소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청와대 대변인의 말이 청와대의 현재임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좋은 대변인 역할이 말을 잘하는 것보다 말을 잘 듣는 것으로 여기겠다”면서 “말을 잘한다는 것은 자의적 판단을 줄이고 사실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는 철학임을 명심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기자들의 전화를 국민의 질문이라 생각하고 항상 응답하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의 상견례에서도 “대통령 경호 원칙이 열린 경호, 친절한 경호, 낮은 경호라고 하던데, 저도 열린 대변인, 친절한 대변인, 낮은 대변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박 대변인은 19대 총선에서 공주에서 당선된 이후 원내대변인, 대변인, 대표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20대 총선에선 낙선했으나 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문 대통령이 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면서 공보단 대변인을 맡았다. 때문에 박 대변인의 기용은 당내 경쟁자 주변 인사들을 포용하겠다는 청와대의 ‘대탕평 인사’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은 안 지사 측 인사들의 추가 등용 가능성과 관련해 “그렇게 기대해도 되지 않겠나”라며 “당내 협치 정신이 잘 반영될 것으로 본다면 안 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 측의 젊은 실무자들이 적재적소에 등용되리다 본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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