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여객선 요금 80% 할인 적용, 인천이와 타 시도 주민은 50% 할인

Figure 1인천시민들은 내년부터 2만원정도의 이용요금만 내면 인천 앞바다 서해5도 섬들을 오고 갈 수 있다.

인천시민들은 내년부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및 인천 앞바다 섬을 오고 갈 때 여객선 요금을 현재의 절반만 내면 된다.

인천시는 섬 여행 활성화와 관광객을 견인하기 위해 내년부터 인천시민들의 여객운임 지원을 현행 60%에서 80%로 20%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정상요금은 13만3,000원이지만 인천시민에 한 해 인천시가 50%, 여객선사가 10%를 부담해 본인 부담금은 40%인 5만3,200원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지원금이 80%로 확대되면 인천시가 70%, 여객선사가 10%를 부담해 본인 부담금은 현재의 절반인 2만6,600원만 내면 된다.

연평도 여객운임도 정상요금은 10만9,100원으로 인천시민들은 현재 4만3,640원을 부담하지만 내년부터는 2만1,820원, 덕적도 정상요금도 5만2,700원으로 현재 2만1,080원을 내지만 내년부터는 1만540원만 내면 된다. 대상항로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백령·대청 등 서해 5도를 포함한 11개 항로 14척의 선박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올해 38억 원의 예산을 내년에는 20% 확대한 53억 원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인천시민을 제외한 타 시·도 주민들은 인천시(10억원)와 옹진군(10억원)의 지원으로 현재처럼 50%를 내면 된다. 옹진군은 서해 5도 등에 근무하는 군인 면회객들을 위해 이달부터 여객운임의 70%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연안 여객선 운임을 광역·시외버스 요금처럼 더 낮출 예정”이라며 “여객운임이 확대 지원되면 인천시민 150만 여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wys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