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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8일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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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8일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처리"

입력
2017.11.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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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율촌빌딩 방송문화진흥회 회의실에서 고영주 이사의 이사장 불신임안을 처리하는 정기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2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율촌빌딩 방송문화진흥회 회의실에서 고영주 이사의 이사장 불신임안을 처리하는 정기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MBC의 최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처리한다.

방문진은 8일 오전 10시 제7차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에 대한 해임 결의건을 처리한다고 홈페이지에 3일 공지했다. 지난 1일 친 여권 이사 5명(이완기·이진순·유기철·김경환·최강욱)은 김 사장 해임 결의건의 안건 상정을 방문진 사무처에 요청했다. 이들은 “김 사장은 방송법과 MBC 방송강령을 위반하며 헌법에 보장된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짓밟고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훼손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일 정기이사회의 불신임 결의로 이사장직에서 내려온 고영주 이사와 친 야권 추천 이사 3명(김광동·권혁철·이인철)은 임시이사회에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오는 7~1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방송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2일 정기이사회에서 “일정을 뒤로 미루라”는 친 여권 이사들의 요청이 있었으나, 친 야권 이사들은 “세미나 일정을 예정대로 수행하는 것이 책임 있는 행동”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임무혁 방문진 사무처장은 “일정 조율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아직 논의 중”이라며 “세미나 일정이 나온 것이 3~4달 전이라 이를 불참하고 이사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서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결의되면 MBC 주주총회(주총)를 통해 해임이 최종 확정된다. 해임안이 결의될 경우 김 사장은 김재철 전 MBC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이사회에서 해임되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방문진은 MBC 주식의 70%를 소유한 초대주주로 주총 결의는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사장이 방문진의 결정에 불복하고 해임안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내면 최종 해임 결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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