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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고양이 “메시냥 되고 싶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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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고양이 “메시냥 되고 싶다냥~”

입력
2018.03.15 16: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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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 vs 베식타스 경기 중

길고양이 그라운드 난입 소동

‘맨 오브 더 매치’ 1위에 올라

15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고양이.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처
15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고양이.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처

1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베식타스(터키)의 경기가 고양이 때문에 중단됐다.

뮌헨이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5분, 치즈색 줄무늬 고양이 한 마리가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고양이가 자리를 피해주기까지 기다렸다. 100데시벨이 넘는 격렬한 응원을 펼치던 이스탄불 홈 팬들도 잠시 숨을 고르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던 고양이는 관중석 출입구 방향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경기는 3-1 뮌헨의 승리로 끝났다. AFP통신은 “고양이는 분명히 베식타스의 팬이었겠지만 뮌헨을 동요시키거나 베식타스에 행운을 가져다 주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경기 후 바이에른 뮌헨 공식 트위터 개정에 올라온 합성 사진.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처
경기 후 바이에른 뮌헨 공식 트위터 개정에 올라온 합성 사진.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처

경기 후 뮌헨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고양이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이날 득점을 올린 산드로 바그너(31)의 어깨 위에 고양이 사진을 합성한 뒤 고양이가 ‘행운의 상징’이었다는 뜻을 내비치는가 하면 바그너의 슛 장면에 마치 고양이가 함께 슈팅을 하는 것처럼 합성한 이미지를 게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응원 구호 ‘미아 산 미아’를 변형해 고양이 울음소리를 흉내 낸 ‘미야오 산 미야오’라고 표기했다.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처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처

뮌헨은 이날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를 꼽는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투표 후보에 고양이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11시간 만에 9,500여명이 투표에 참가했고 고양이가 64%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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