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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세계랭킹1위 따돌린 김상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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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세계랭킹1위 따돌린 김상겸

입력
2017.01.2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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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겸(시상대 맨 위)과 오른쪽의 최보군. 대한스키협회 제공
김상겸(시상대 맨 위)과 오른쪽의 최보군. 대한스키협회 제공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이 내달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빛 전망을 밝혔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상겸(28ㆍ전남스키협회)이 22일(한국시간) 국제스키연맹(FIS) 이탈리아 리비그노에서 열린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또 최보군(26ㆍ국군체육부대)은 3-4위전에서 다니엘 바이스(독일)를 제치고 3위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 톱 랭커들이 다수 출전했다. 2015년 세계 랭킹 1위 뒤포르 실바인(35ㆍ프랑스)을 비롯해 플루에스취 캐스퍼(31ㆍ스위스), 시바 마사키(31ㆍ일본) 등이 기량을 겨뤘다.

예선 10위로 16강에 진출한 김상겸은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상호(22)와 맞붙어 0.07초 차이로 먼저 통과했다. 8강에서는 독일의 베르그만 알렉산더(30)를 가볍게 제치고 4강에 안착했다. 4강 상대는 최보군이었다. 이들의 승부는 팽팽한 접전 끝에 김상겸이 웃었고, 결승에서 실바인마저 따돌리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상호는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상겸은 대회를 마친 후 “전날 경기에서 욕심을 내서 아쉽게 3위를 했지만 이번에는 편안하게 임했다”며 “스타트 지점에서 코치님의 멘탈 코칭으로 차분하게 자신감을 갖고 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년 좋아지는 협회의 지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보군은 “전날 크게 넘어져 부상이 있었는데 끝까지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이상헌 총감독(42)은 “이틀간 야간 경기에서 체력적인 피로도와 선수들의 부상, 감기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시종일관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며 유럽의 강호들과 박빙의 승부를 이뤄나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또한 “김상겸, 최보군도 양일 포디엄에 진출하면서 분명 월드컵에서의 경쟁력을 검증했고 대한민국 스노보드 알파인팀이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실히 증명했다”며 “올림픽 메달의 가능성에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줬고, 이렇게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협회의 지원으로 분업화된 시스템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슬로베니아로 장소를 옮겨 28일에 열리는 로그라 평행대회전 월드컵에 출전한다. 그리고 오는 2월 열리는 2017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스노보드 사상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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