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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여성임원 승진자 비율 첫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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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여성임원 승진자 비율 첫 3%대

입력
2018.01.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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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6명 ‘최다’

대우건설ㆍLS, 5년간 여성임원 승진 ‘0명’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2018 가족계 신년인사회에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2018 가족계 신년인사회에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30대 그룹의 연말연초 정기 임원인사에서 여성임원 승진자 비율이 처음으로 3%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임원 인사를 한 19개 그룹 240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1,968명의 임원 승진자 중 여성은 65명(3.3%)으로 집계됐다.

여성 임원 승진 비율은 지난 2014년 1.4%에서 2015년 2.3%, 2016년 2.2%, 2017년 2.3% 등으로 차츰 높아지다 올해 3%대에 처음 올라섰다. 임원 승진자 명단에 여성이 포함된 기업도 지난 2014년에는 전체의 9.4%(22개)에 그쳤으나 올해는 16.2%(39개)에 달했다.

그룹별로는 KT가 승진자 34명 가운데 여성 3명(8.8%)을 포함시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이 6.8%로 2위에 올랐고 롯데(6.2%), 포스코(5.9%), 현대백화점(5.0%), CJ(4.9%), LG(4.5%), 삼성(4.0%), 금호아시아나(2.9%), SK(2.5%)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 승진자 숫자로는 삼성과 롯데가 각각 16명과 13명으로 10명 이상이었다. 이어 LG(7명), 미래에셋(6명), 포스코ㆍCJㆍSK(각 4명), 현대차ㆍKT(각 3명), 현대백화점ㆍ금호아시아나ㆍ대림ㆍ신세계ㆍ한화(각 1명) 등의 순이었다.

대우건설과 두산, LS, GS, 현대중공업 등 6개 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여성 승진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특히 대우건설과 LS는 최근 5년간 여성임원 승진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0명의 여성 승진자를 배출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삼성SDS(4명), 롯데쇼핑ㆍ미래에셋대우ㆍKTㆍLG전자(각 3명), 롯데제과ㆍ롯데지주ㆍ미래에셋자산운용ㆍ포스코대우ㆍCJ E&MㆍLG화학(각 2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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