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기자

등록 : 2018.05.17 01:12
수정 : 2018.05.17 01:14

15, 16일 방북 인도 외교부 관계자 “핵 확산 우려 전달”

등록 : 2018.05.17 01:12
수정 : 2018.05.17 01:14

비자이 쿠마르 싱 인도 외교부 국무장관. Starsunfolded 캡처

인도 외교부 비자이 쿠마르 싱 국무장관이 북한의 초청으로 15∼16일 북한을 방문해 양국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핵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고 인도 외교부가 16일 밝혔다.

인도 외교부에 따르면 싱 국무장관은 김영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박춘남 문화상, 최희철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나 양국간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측면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 측은 싱 국무장관에게 최근 한반도 평화 논의 전개 상황을 설명했다. 싱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핵 확산 위협, 특히 북한과 인도 이웃 국가와의 핵확산 연계 측면에서 인도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인도 외교부는 전했다. 그는 직접 국가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북한과 파키스탄의 핵 협력 가능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북측은 ‘우호적인 국가로서 북한은 인도의 안보 우려를 촉발하는 그 어떤 행동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또 직업 교육, 농업, 의약품, 요가와 전통의학 진흥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인도는 1973년 남북한과 동시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해 지금까지 대사급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5년 리수용 당시 북한 외무상이 인도를 방문하는 등 대북압박 국면에서도 북한과 교류를 이어 왔다.

인도 외교부는 올해가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45년 되는 해라면서 인도의 국무장관급 이상 고위인사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거의 20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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