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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동결…”1분기 저성장 일시적” 6월 금리 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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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동결…”1분기 저성장 일시적” 6월 금리 인상 가능성↑

입력
2017.05.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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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연준은 지난 1분기 저조했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일시적”인 것이라 밝혀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에선 다음달 금리인상 전망이 97%까지 치솟았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75~1.00%로 동결했다.

연준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예견됐던 것이다. 금리 인상을 단행한 지난 3월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대비 연율 기준 0.7%)은 작년 4분기(2.1%)보다 크게 낮아지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3월 물가상승률 역시 0.3%에 그쳤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CPI)도 0.1% 하락했다.

다만 연준은 성명에서 “위원들은 1분기 성장률 둔화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본다”며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고용증가는 최근 수개월간 견고했으며 실업률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1분기 경제 부진에 대해 ‘일시적’ ‘완만한 확장세’ 등 낙관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시장 분위기는 연준이 내달 금리를 올릴 거란 데 급격히 쏠리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할 거란 일정표를 제시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Fed-funds) 선물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연준의 성명서 발표 전 67.1%에서 발표 이후 97.5%까지 치솟았다.

BNP파리바는 “성명서에 나타난 연준의 경제평가로 볼 때 연준은 6월 금리 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IBC는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을 내린 건 지난해 있었던 FOMC 위원간 분열이 사라진 걸 나타낸다”며 “6월 인상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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