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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빈 라덴 제거한 美 특수부대, 한미연합훈련 참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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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빈 라덴 제거한 美 특수부대, 한미연합훈련 참여 중”

입력
2017.03.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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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김정은 압박 위한 것”

지난 1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 미국 해군의 특수정예부대인 네이비 실(SEAL)이 참가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유고슬라비아에서 훈련중인 네이비 실 대원들의 모습. 도쿄=EPA연합뉴스
지난 1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 미국 해군의 특수정예부대인 네이비 실(SEAL)이 참가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유고슬라비아에서 훈련중인 네이비 실 대원들의 모습. 도쿄=EPA연합뉴스

9ㆍ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수행한 미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지난 1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아사히(朝日)신문은 10일 “네이비실 대원들이 원자력 항공모함 칼빈슨호에 탑승해 한국 주변 해역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면서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사히는 “네이비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 암살과 납치를 포함한 작전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훈련에 참여한 것은 도발을 계속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비실은 2011년 파키스탄에서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주도했던 특수부대로 10명내외 규모로 행동하고 항공기와 잠수함 등으로 적지후방에 침투해 요인 암살 및 아군 구출, 적시설 파괴 공작 등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소식통은 네이비실이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한 것은 “김정은에게 공포심을 안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억지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사상 최대 규모로 시행된 지난해 한미연합훈련 당시 “(김정은 제거를 노린) 참수작전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적대행위의 극치”라고 반발한 바 있다. 한미연합훈련은 관례상 올해 소규모로 실시돼야 하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어 이례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내달말까지 시행 중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아사히는 그러면서 한미 군당국이 한국전쟁과 같은 지상 전면전을 상정한 기존 작전계획에서 벗어나 2015년 게릴라전 요소를 많이 담은 새로운 ‘5015계획’을 책정했으며 기습도발을 주로하는 북한군에 맞서 특수부대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평양에는 방공 레이더와 고사포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김정은 주변은 휴대식 대공화포로 사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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