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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함 부족했던 한화, 연승 행진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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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함 부족했던 한화, 연승 행진도 끝났다

입력
2017.08.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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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재영/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화의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끝났다. 세밀함을 놓치면서 승리도 잡을 수 없었다.

한화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1-9로 졌다. 지난 9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온 3연승도 멈췄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5회 급격히 무너졌다.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김재영을 돕지 못했다.

김재영은 1-1로 맞선 5회 무사 1루에서 주효상에게 1루수 내야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1루수 로사리오가 주효상의 타구를 잡았지만, 1루에 아무도 커버를 들어오지 않아 안타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김재영은 후속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진짜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1사 1,2루에서 고종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1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서건창에게는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로사리오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3루주자 박정음의 득점을 허용했다.

로사리오의 실책이 불러온 충격은 컸다. 한화는 1-2 역전을 당하면서, 1사 만루는 위기는 계속됐다. 김재영은 상대 4번 타자 김하성을 삼진으로 처리해 또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후속 채태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1-5로 벌어졌다. 김재영은 이어 김민성 마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김경태와 교체됐다. 김경태가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 지었지만, 승기는 이미 넥센으로 넘어간 후였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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