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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과학자 '내동댕이쳐도 안 깨지는 유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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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과학자 '내동댕이쳐도 안 깨지는 유리' 개발

입력
2015.11.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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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 연구진이 최근 알루미나를 이용해 초강력 유리 개발에 성공했다. 뉴시스
도쿄대학 연구진이 최근 알루미나를 이용해 초강력 유리 개발에 성공했다. 뉴시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바로 '액정 파손'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과학자들이 바닥에 내동댕이 쳐도 깨지지 않는 초 강력 유리 개발에 성공해 화제다.

3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도쿄(東京)대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이 유리의 비밀은 재료에 있다.

그 재료는 바로 알루미나, 이른바 산화 알루미늄이다. 이것을 산화 탄탈과 섞어 유리의 강도를 높인 것이다. 알루미나는 유리의 탄성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유리의 탄성율을 높이려면 원자 사이의 틈이 많이 줄어드는 구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알루미나의 함량이 높을 수록 더욱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그 동안 이 연구는 여러 차례 실패를 반복했다. 알루미나를 넣어 유리를 합성할 때 용기에 닿으면서 바로 굳어버리는 결정화가 진행돼 여러 차례 실패했다.

그러던 중, 도쿄대학 연구팀은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문제가 되는 용기를 없애버린 것이다. 연구진은 가스를 사용해 공중에 뜬 상태로 합성을 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 결과 무색의 투명한 알루미나와 산화 탄탈만으로 만들어진 유리의 합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 초음파 펄스 등을 이용한 측정에서 이 새로운 유리의 탄성률은 강철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탄성이 뛰어나며 강도가 높은 것이 이 새로운 유리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도쿄대학 생산기술연구소의 마스노 아쓰노부 교수의 주도로 개발된 이 초 강력 유리는 지난달 15일자 영국 과학잡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5년 이내에 이 기술이 제품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마스노 교수는 말했다. 연구진은 이 새로운 유리가 전자기기용 기판, 건축 재료, 휴대폰 등 모니터 유리 등으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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