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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알파인ㆍ크로스컨트리도 평창 온다... 4개 종목 출전 합의

입력
2018.01.18 16:3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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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권 자력 확보하고도 빠졌던

피겨 페어 렴대옥ㆍ김주식도 포함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평창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탑승구로 향하고 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평창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탑승구로 향하고 있다.

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여자 아이스하키, 피겨 스케이팅(페어),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총 4개 종목에 참가한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으로 떠나기에 앞서 “남북 체육 실무자들이 회담에서 북한 선수 참가 종목을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남북 간 합의된 북한 선수단 참가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올림픽 초청 주체는 IOC이고, 남북한 합의는 IOC 기준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선수 참가 숫자는 오는 20일 로잔의 ‘평창 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일단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합의한 북한 선수단 규모 및 단일팀 결성 방식을 평창 회의를 통해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하고도 국제빙상연맹(ISU)에 출전 신청을 하지 않은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가장 먼저 구제되는 북한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인 스키에선 장청일, 엄범식 선수, 크로스컨트리 스키엔 한춘경 선수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2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선수가 해외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는 사실을 IOC와 공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에는 북한 선수 5~6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8일 “우리 선수단에는 전혀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선수들이 10명 이상 올 예정인데, 사전 연습을 통해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골라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합의가 됐다”면서 “IOC도 이런 방향으로 양해하겠다고 얘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1964년 인스부르크 올림픽에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 4명, 2009년 알베르빌 올림픽에 알파인 스키 2명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4명을 출전시킨 적이 있다. 최근 마식령 스키장 준공 이후 설상 종목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창 회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주재로 2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후 5시 30분) 로잔 IOC 본부에서 진행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남북한 올림픽 위원회(대한올림픽위ㆍ민족올림픽위) ▦남북한 정부 고위급 인사 ▦남북한 IOC 위원 등 4자 회담 방식이다. 우리 측에서는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이기흥대한올림픽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실무진이 18일 로잔으로 출발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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