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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16 13:37
수정 : 2018.04.16 14:02

조현민 공식사과 언제? 땅콩회항 대응과 ‘판박이’ 지적

등록 : 2018.04.16 13:37
수정 : 2018.04.16 14:02

갑질 논란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대응이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었던 언니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닮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법률대리인을 선정하고 사법기관 조사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16일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 새 노동조합 등 대한항공 3개 노조는 조현민 전무의 즉각 사퇴와 함께 경영진의 재발방지 대책을 요청했다.

대한항공 3개 노조가 한 목소리로 조 전무의 퇴진 요구에 나선 것은 한진그룹 오너가 갑질 사태가 반복되는데 따른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중당 서울시당이 16일 서울 중구 한진그룹 앞에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폭력행위 의혹 항의서한 전달 기자회견'을 마치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14년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법원 판결이 확정된지 4달만에 조 전무 사태가 터졌다.

외주 광고회사 직원에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조전무에 대한 추가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조 전무의 음성파일이 공개된 상황에서 생일준비위원회 구성 등 추가 갑질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조 전무는 이번 사태에 대한 공개사과 없이 법률 대리인을 선정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2014년 12월 5일 땅콩회항이 발생한 후 회사 입장자료를 통해 변명에 나섰던 조현아 전 부사장 대응과 닮았다.

당시 3일 뒤 회사를 통해 입장자료를 냈던 조 전 부사장측은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무가 있다.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해당 입장은 승무원 서비스가 잘못됐고 이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변명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2016년 12월 조현아·현민 자매의 모습. 연합뉴스

조 전 부사장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운항규정 위반여부를 조사하기로 하자 사건 발생 일주일 후 조사위원회에 출석하며 공식 사과에 나서긴 했지만 진정성 있는 대응에 나서지 못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퍼진 전례가 있다.

법률대리인을 선정한 조 전무가 대한항공 내부의 사퇴요구에도 미온적인 대처에 나서자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불거지는 배경이다.

조 전무 법률대리인은 "당사자, 수시기관에 협조하면서 사실관계 파악 후 공식 사과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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