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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북미대화 진전돼도 남북회담 중지 저절로 안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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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북미대화 진전돼도 남북회담 중지 저절로 안 풀려”

입력
2018.05.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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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소동 계속되면 회담 중단도 이어져"…"美전달 새로운 대안, 리비아식 아냐"

대외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2일 "조미(북미) 대화에서 진전이 이루어지면 (남북) 고위급회담을 중지시킨 사태도 저절로 해소되리라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선(북한)은 평화의지 실천, 미·남은 전쟁연습에 골몰'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을 겨냥한 전쟁 소동이 계속된다면 북남 고위급회담의 중단 상태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합동군사연습은 적대시정책의 노골적인 표현이며 핵전략자산이 투입되는 군사연습은 핵위협 공갈 그 자체"라고 비난하면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한 미국의 속내는 실천 행동을 통해서만 증명되게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새벽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 등을 이유로 당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국내외 일각에서는 북한이 북미협상에서 한국의 더 적극적인 중재를 압박하기 위해 남북관계에서 강경 태도를 보인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조선신보는 이런 시각을 반박하며 한미연합훈련을 재차 문제 삼은 셈이다.

조선신보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최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리비아식 핵포기' 언급 등을 비난하며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메시지를 밝힌 데 대해 "트럼프가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조선의 최고 영도자(김정은)에게 전달한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리비아 핵포기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선중앙TV는 이달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전날 회동을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김 위원장이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미국 본토에 대한 핵보복 능력을 갖춘 조선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것이야말로 미국에 있어서 초미의 과제"라며 "초미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어떤가는 회담에 임하는 그(트럼프 대통령)의 최종결단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 공갈을 끝장내는 것이 그 선결조건으로 된다'는 조선의 요구는 일관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측을 향해서는 "남조선 당국이 지금처럼 외세 의존과 동족대결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대방의 성의와 아량만을 기대한다면 판문점 이행의 또 다른 장애를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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