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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커머스 플랫폼으로 육성” 매각설 진화 나선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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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커머스 플랫폼으로 육성” 매각설 진화 나선 SKT

입력
2017.09.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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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11번가를 온ㆍ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11번가는 SK텔레콤이 지분 98.5%를 보유한 자회사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최근 롯데 등 유통업체들과 벌이고 있는 11번가 지분 매각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내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은 최근 사내 임원회의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들이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라며 “SK텔레콤은 11번가를 통해 미래 커머스를 선도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혼자서는 1등을 할 수 없는 상호 개방과 협력이 필수인 시대로, 11번가와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업과 제휴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1번가 매각설’과 관련해서는 “11번가는 미래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매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11번가가 중심이 되고 주도권을 갖는 성장 전략만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 측은 11번가 지분을 롯데 등에 일부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서로 경영권을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라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텔레콤은 미래 유통시장의 주도권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업체들이 아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이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이 오프라인 유통업체 홀푸드마켓을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 11번가는 SK텔레콤의 ‘스마트버튼 꾹’, 음성 AI 기기 ‘누구’를 통해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정보기술(IT)과 11번가의 커머스를 융합한 서비스를 통해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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