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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인선 마무리… 금융권 ‘인사 도미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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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인선 마무리… 금융권 ‘인사 도미노’ 시작

입력
2017.07.1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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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수출입은행장 등

새 주인 기다리는 자리 많아

여러 곳 맞물린 ‘패키지 인사’ 관측

관료출신 김용범, 김광수, 서태종 등

금융위 부위원장 등 곳곳에 거론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새 정부 출범 2개월여 만에 금융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그간 새 금융위원장을 기다리며 미뤄졌던 금융권 주요 포스트들에 대한 인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들은 대개 금융당국의 입김이 미치는 자리인데다, 자리마다 거론되는 후보군이 겹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인사 막판까지 최종 낙점자가 뒤바뀌는 일종의 ‘패키지 인사’가 될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18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면 곧바로 금융권 주요 보직에 대한 연쇄 인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금융당국 안에선 금융위 부위원장과 사무처장, 금융감독원장과 수석부원장 등에 대한 후속인사가 순차적으로 예상되는데, 누가 어떤 자리에 먼저 낙점을 받느냐에 따라 최종 인사 명단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여러 자리에 공히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김용범 현 금융위 사무처장(광주 대동고ㆍ행시 30회),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광주제일고ㆍ27회),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광주 대동고ㆍ29회) 등 이른바 ‘호남 출신 전현직 관료 3인방’이다. 이들은 우선 차관급인 금융위 부위원장에 1순위로 꼽히고 있는데, 이 중 한 사람이 부위원장이 되면 자연히 향후 금감원장 후보 구도도 바뀔 수 있다. 금융위 부위원장과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새 금융위원장과 새로운 진용을 꾸린다는 점에서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진웅섭 금감원장의 후임도 조만간 정해질 수 있다. 관료 출신 가운데는 김광수 전 원장과 서태종 현 수석부원장, 정은보 현 금융위 부위원장(28회) 등이 일단 후보로 거론되고 민간에서는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변수가 많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이 자리를 옮기면 후임에는 손병두 금융위 상임위원(33회)과 정완규 현 금융정보분석원장(34회) 등이 거론된다.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29회)은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곳곳에 빈자리가 생긴 금융 유관기관 수장 자리도 관료 출신 후보군의 이동에 따라 인선 결과가 유동적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수출입은행장 자리엔 전통적으로 관료 출신이 이동한 전례가 많아 이번에도 정은보 부위원장과 서태종 수석부원장, 김용범 사무처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지난 3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수출입은행장으로 옮기면서 넉 달 넘게 공석 상태인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자리도 이들 관료 출신 가운데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KDB산업은행, 한국거래소 수장들의 교체 여부도 관심이다. 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은 임기가 각각 1년6개월, 2년3개월씩 남았지만 이른바 ‘친박’ 이미지가 강해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하기는 힘들거란 얘기가 적지 않다. 금융당국 핵심 관계자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 의혹까지 받고 있는 정 이사장은 본인이 조만간 사퇴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밖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와 지분 100%를 소유한 수협중앙회가 인선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석 달 가까이 공석인 Sh수협은행장도 조만간 인선에 재돌입할 예정이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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