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39ㆍLG)이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박용택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나서, 1회와 4회 안타를 때렸다.
박용택은 1회말에는 노경은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외야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고효준의 시속 123㎞ 커브를 공략해 오른쪽 외야 펜스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로써 박용택은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위원이 보유한 역대 통산 최다안타 기록(2,318개)을 넘어 2,319개를 기록했다. 볼넷이 많았던 양준혁은 2,135경기 만에 달성했지만, 박용택은 2,017경기 만에 넘어섰다.
4회말 LG 공격이 끝난 뒤, 류중일 LG 감독과 ‘종전 기록 보유자’ 양준혁 위원은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상대팀 이대호도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축하 인사를 했다.
2002년 4월 16일 인천 문학 SK전에서 우월 2루타로 프로 첫 안타를 신고한 박용택은 2009년 9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라이온즈전에서 1,000 안타, 2016년 8월 11일 잠실 NC전에서 2,000 안타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17년째 프로 무대에서 뛰는 박용택은 부상으로 주춤했던 2008년(86안타)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15시즌에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2012∼2017년에는 KBO리그 최초 6시즌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9년 연속 타율 3할을 올려 양준혁(1993∼2001년), 장성호(1998∼2006년)와 최다 연속 시즌 3할 타이기록도 보유했다. 올해, 박용택은 KBO리그 최초 10년 연속 3할 타율에도 도전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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