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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월드컵 두 달 앞두고 할릴호지치 감독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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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월드컵 두 달 앞두고 할릴호지치 감독 전격 경질

입력
2018.04.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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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대표팀이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전격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16년 9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UAE와 홈경기 때 모습. 사이타마=연합뉴스
일본축구대표팀이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전격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16년 9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UAE와 홈경기 때 모습. 사이타마=연합뉴스

일본축구협회가 일본축구대표팀의 바히드 할릴호지치(66ㆍ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감독을 전격 경질한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와 스포치닛폰 등은 9일 “일본축구협회가 오늘 이사회를 열어 할릴호지치 감독의 거취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라며 “지난 달 A매치에서 부진한 내용으로 월드컵 본선에 대한 불안감을 노출해서 새로운 사령탑 체제로 월드컵을 치르기로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이 두 달 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사령탑을 갈아치우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2015년 3월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해 8월 31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호주전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등 선전했지만 이후 치러진 국제 대회와 평가전에서 부진에 빠지며 결국 3년 만에 지휘봉을 반납하게 됐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해 8월 월드컵 최종예선 막판은 물론 지난 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한국에 1-4로 완패한 뒤 할릴호지치 감독의 해임 여부를 검토했으나 유임시켰다. 그러나 3월 벨기에 원정에서 말리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무1패에 그치고, 사령탑과 선수들 사이에 불화의 기미가 보이자 결국 ‘경질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호치는 “벨기에 원정에서 선수들에게 숙소 밖 외출을 금지했지만, 외국인 스태프에 대해선 이런 조치가 지켜지지 않았다”라며 “일부 선수들이 ‘같은 팀에서 싸우는 느낌이 없다’라는 불만을 토로하는 등 대표팀에 일체감이 사라지면서 일본축구협회가 위기감을 느꼈다”고 경질 원인을 분석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의 후임으로는 니시노 아키라(63)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모리야스 하지메(50) 일본 U-21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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