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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등록 : 2017.03.20 15:09
수정 : 2017.03.21 09:06

소속 구단까지 나선 ‘강상재vs최준용 신인왕 만들기’

등록 : 2017.03.20 15:09
수정 : 2017.03.21 09:06

전자랜드 강상재(왼쪽)-SK 최준용. KBL 제공

2016~17 KCC 프로농구는 정규리그 대장정을 26일에 마침표를 찍는다. 팀 당 종료까지 1~3경기씩 남긴 가운데 순위 싸움 못지않게 신인왕 경쟁도 치열하다.

‘빅3’ 울산 모비스 이종현(203㎝), 서울 SK 최준용(200㎝), 인천 전자랜드 강상재(이상 23ㆍ200㎝)의 등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쟁 구도는 최준용-강상재 2파전으로 좁혀졌다.

1순위 이종현이 개인 기록은 평균 10.5점 8.2리바운드 2.2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가장 뛰어나지만, 규정 경기 수(27)를 채우지 못했다. 부상 탓에 프로 데뷔가 늦은 이종현은 현재 21경기를 뛰었다. 반면 2순위 최준용과 3순위 강상재는 20일 현재 각각 43경기, 49경기씩을 뛰며 팀 내 입지를 다졌다. 강상재는 평균 8.3점 4.7리바운드 1어시스트, 최준용은 8.3점 7.3리바운드 2.5어시스트다.

개인 기록은 둘 모두 비슷하지만 최준용이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우위를 보였다. 강상재가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팀 순위다. 강상재의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하고 있고, 최준용의 SK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다.

역대 사례를 비춰보면 개인 기록이 비슷할 때는 팀 성적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3년 전 경희대 출신 대형 신인 김종규(창원 LG)와 김민구(전주 KCC)의 신인왕 경쟁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종규(2013~14 평균 10.7점 5.9리바운드)가 개인 기록에서 김민구(13.4점 5.1리바운드 4.6어시스트)에게 밀렸지만 영예를 가져갔다. 당시 KCC는 정규리그 7위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8위 창원 LG의 정성우(4.2점 2.8어시스트)가 10위 전자랜드의 한희원(5.3점 1.8리바운드)을 제쳤다.

안개 속 접전 속에서 소속 팀의 대리전 양상도 띄고 있다. 전자랜드는 ‘강상재 신인왕 만들기 위원회’를 꾸려 사무국은 물론 유도훈 감독까지 강상재를 홍보하고 있다. 또 시즌 중반 이후인 4라운드(강상재 평균 8.2점ㆍ최준용 6.9점)와 5라운드(강상재 10.2점ㆍ최준용 7.9점)에 강상재가 더 나은 기록을 올렸다는 데이터도 산출했다.

SK도 사무국 차원에서 움직였다. SK는 구단 메일을 통해 “최준용은 시즌 중반과 6라운드 초반에 부상으로 인해 현재 기록이 조금 떨어진 상태지만 이번 시즌 데뷔한 어느 신인보다 농구에 대한 열정과 투지, 그리고 프로 선수다운 하이라이트 장면을 수 차례 연출하며 농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줬다”면서 “기록적인 면에서도 최준용이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 등 주요 부분에서 신인상 후보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단 투표로 가려지는 신인왕 수상자는 27일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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