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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진 피해 건물 수색종료…사망자 총 1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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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진 피해 건물 수색종료…사망자 총 116명

입력
2016.02.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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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대만 군인들이 대만 남부 타이난시 웨이관진룽 빌딩 폐허를 정리하고 있다. 대만은 13일 생존자 및 사망자 수색을 종료하고 폐허를 정리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타이난=EPA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대만 군인들이 대만 남부 타이난시 웨이관진룽 빌딩 폐허를 정리하고 있다. 대만은 13일 생존자 및 사망자 수색을 종료하고 폐허를 정리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타이난=EPA 연합뉴스

6일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16명으로 13일 최종 확인됐다.

지진으로 붕괴된 타이난(台南)시 웨이관진룽(維冠金龍) 빌딩 수색대는 13일 오후 3시 57분(현지시간) 이 빌딩 관리위원회 주임 셰전위(謝鎭宇)씨의 시신을 찾아낸 것을 마지막으로 수색작업을 종료했다. 이 건물 5층에 거주하고 있던 셰 주임은 4층과 5층 사이 계단에서 매몰 180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수색팀은 웨이관진룽 빌딩 붕괴현장에서 175명을 구출하고 114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모두 116명이 이번 지진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99년 규모 7.6의 대지진으로 2,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이후 대만에서는 17년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사고다.

수색이 종료되면서 대만 정부는 사고 후속처리에 나섰다. 특히 다수의 희생자를 낸 웨이관진룽 빌딩의 부실공사 혐의를 밝혀내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내진설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내부 기둥 속에서 양철 식용유통과 스티로폼이 발견돼 부실시공 의혹을 받고 있다. 대만 검찰은 웨이관건설의 린밍후이(林明輝) 당시 사장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대만 전역에서 노후화된 주택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임을 밝히며 “다시는 유사한 재난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자도 12일 타이난에 마련된 지진 희생자 두칠법회(頭七法會·상을 당하고 7일째되는 날 행하는 법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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