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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北 평창 참가’ 논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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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北 평창 참가’ 논의 집중

입력
2018.01.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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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대표단, 판문점으로 출발

“비핵화 계기 마련 초심 새겨야”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수석대표인 천해성(가운데) 통일부 차관과 안문현(왼쪽)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수석대표인 천해성(가운데) 통일부 차관과 안문현(왼쪽)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차관급 회담에 나설 우리측 대표단이 17일 오전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9일 고위급 회담 합의 후속 실무회담 성격으로 열리는 이날 회담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참가 관련 제반 사항이 집중 논의된다.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장관은 “차분하게 협의하겠다”고 했다.

천 차관은 이날 판문점으로 떠나기 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실무회담은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의 합의 결과에 따라 북한의 평창 올림픽ㆍ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 절차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참가로 평창 올림픽이 명실상부 평화 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되도록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협의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단 출발에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대표단을 만나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국민 여러분께서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갖고 계시고 동시에 여러 관심 사항도 많이 제기하고 계신다”며 “남북관계 개선의 단초를 만들고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고 하는 처음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새기면서 오늘 회담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대표단이 회담장으로 출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회담 전망과 관련, “(긍정적일 거라고) 기대는 하는데 세부사항 들어가면 서로 입장이 꼭 같은 건 아닐 수 있어 알 수 없다”며 “서로 잘 치러보자는 마음으로 풀어나가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북측이 예술단의 판문점 경유 방남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검토는 하고 있는데 오늘 좀 얘기 나오는 것을 감안해 전체적으로 보겠다”고 답했다. 북한 방문단 전부가 판문점을 거쳐 방남할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예단하기엔 조금 이르다”고 했다.

조 장관은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의 남측 대표단 수석대표였다. 천 차관 등 이번 실무회담 대표들도 당시 대표단 일원으로 회담에 참석했다.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수석대표인 천해성(왼쪽) 통일부 차관 등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장 출발에 앞서 조명균(가운데) 통일부 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 수석대표인 천해성(왼쪽) 통일부 차관 등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장 출발에 앞서 조명균(가운데) 통일부 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대표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체류비 지원 원칙, 개회식 공동 입장 및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여부ㆍ방식 등 예술단 파견을 제외한 나머지 평창 올림픽 북한 참가 관련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예술단 파견에 대해서는 15일 실무접촉을 통해 따로 협의했다.

남북은 9일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합의하며 구체적 사안은 후속 실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회담에는 천 차관과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남측 대표단으로 나선다. 북측 대표단은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 소속이 확인되지 않은 김강국 등으로 구성됐다.

개회식 공동 입장이나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사용 여부, 북한 선수단 규모 및 명칭 등은 이날 실무회담에서 이뤄진 논의를 토대로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남북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간 논의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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