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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 바이러스 ‘비상’…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중요

입력
2017.01.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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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만 잘 해도 노로 바이러스 등 겨울철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고대 안암병원 제공
손 씻기만 잘 해도 노로 바이러스 등 겨울철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고대 안암병원 제공

서울의 대형 L마트에서 팔리고 있는 굴 제품에서 최근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돼 전량 회수되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노로 바이러스 비상이 걸렸다.

바이러스는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에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겨울(12~2월)에도 발병하는 바이러스가 있다. 대표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와 노로 바이러스다.

노로 바이러스는 노로 바이러스는 대변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 분변 경구가 주된 전파경로로 급성 위장염을 일으킨다. 냉동 냉장 상태에서 수년 간 감염력을 유지할 수 있다. 감염 후 회복해도 바이러스가 2주 정도 생존할 정도다. 부패하거나 상한 음식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어서 눈으로 식별할 수도 없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24시간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메스꺼움 오한 설사 복통 등이 생긴다. 대부분 1~2일 내 호전되지만 면역력이 약하면 탈수가 나타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의 기본적인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또,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고 아이들의 손을 많이 닿는 장난감이나 우유병은 자주 살균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된다.

김민지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보통 바이러스성 질환 감염은 호흡기나 입을 통해 이뤄지므로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마스크를 꼭 사용하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며, 손 씻기를 실천하는 게 좋다”고 했다.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히 씻도록 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비누보다는 액체용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물로 손 씻기가 어려우면 알코올이 함유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면 된다.

김 교수는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도 맨손으로 입을 가리는 대신 팔꿈치 안쪽으로 가려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는 분비물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며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예절이 공중예절로 자리잡으면 개인의 위생과 건강 증진과 더불어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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