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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ㆍKT ‘5G 주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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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ㆍKT ‘5G 주도권’ 경쟁

입력
2017.04.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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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속도 50배 28㎓ 선점 위해

KTㆍ버라이즌 협력 확대 논의

SKT, 도이치텔레콤과 방안 모색

로웰 맥아담(왼쪽 첫번째) 버라이즌 회장이 3일 서울 세종대로 KT 사옥에서 황창규(왼쪽 두번째) KT 회장으로부터 홀로그램 국제통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T 제공
로웰 맥아담(왼쪽 첫번째) 버라이즌 회장이 3일 서울 세종대로 KT 사옥에서 황창규(왼쪽 두번째) KT 회장으로부터 홀로그램 국제통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T 제공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 선점을 위한 KT와 SK텔레콤의 경쟁이 치열하다. 28㎓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현재 4G(4~500Mbps)보다 최대 50배 높인 5G는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3일 서울 KT 광화문 빌딩에서 미국 가입자 수 1위 이통사 버라이즌의 로웰 맥아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사 간 5G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6월 미국 뉴저지에서 5G 무선접속기술 규격 공동 제정에 합의한 두 사람은 지난 1월 뉴욕에서도 조우하는 등 끈끈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맥아담 회장은 광화문에서 저가의 보급형 태블릿으로 뉴저지의 자사 직원과 5G 통신망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실시간 3차원 입체영상(홀로그램) 국제 통화도 시연했다. 양사의 5G 무선접속기술 공동 규격의 결과물이다. KT와 버라이즌은 곧 5G 하드웨어 규격 제정을 끝내고 소프트웨어 분야 규격을 논의할 예정이다. KT의 목표는 일본과 중국 등보다 1년 빠른 2019년 세계 최초의 5G 서비스다. 황 회장은 “2019년 5G 상용화는 한 기업이나 국가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어 글로벌 선도기업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버라이즌과 지속 협력해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여는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정호(오른쪽) SK텔레콤 사장이 3일 경기 성남시 5G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오른쪽) SK텔레콤 사장이 3일 경기 성남시 5G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박정호 사장도 이날 경기 성남시 5G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맥아담 회장 등 버라이즌 경영진과 만나 양사 간 협력 구체화를 검토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버라이즌과 5G 표준화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오는 11일 방한하는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 겸 CEO와도 5G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도이치텔레콤은 매출액과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이통사다.

2G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3G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4G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SK텔레콤은 5G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2019년 상용화 준비 완료를 목표로 잡았다. 박 사장은 “세계 이통사들과 함께 5G 기술 표준화를 앞당기고,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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