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美 공화 중재전대, 2차 투표 가면 크루즈가 유리"

알림

"美 공화 중재전대, 2차 투표 가면 크루즈가 유리"

입력
2016.04.14 15:32
0 0

전체 대의원 60%가 자유 투표

WP “최소 130명 트럼프 떠날 듯”

루비오 측도 크루즈 지지 전망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전에서 중재 전당대회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2차 투표까지 가면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중재 전당대회가 2차 투표로 넘어가게 되면 크루즈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누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7월에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이전까지 전체 대의원 절반인 1,237표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중재 전당대회가 성립된다. 여기서 대의원들이 각 주 경선의 결과에 맞춰 강제로 투표해야 하는 1차 투표가 지나면, 전체 대의원의 60%에 이르는 1,800여명의 대의원이 자유 투표 대의원으로 전환된다.

크루즈 캠프는 이 점을 노려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지역 대의원이 1차 투표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하더라도 2차 이후에는 크루즈를 지지할 수 있도록 대의원 선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의 분석에 따르면 최소 130명의 트럼프 지지 대의원이 2차 투표에서는 크루즈 측으로 넘어가게 된다.

유력한 3후보였다가 중도하차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자신을 위해 표를 던져야 하는 대의원 171명을 그대로 쥐고 있다는 점도 크루즈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2차 투표부터는 루비오를 지지하던 대의원이 크루즈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루비오를 지지했던 바트 헤스터 아칸소주 상원의원은 “루비오 지지층 대부분이 차선으로 크루즈를 고려해왔다”며 “두 후보 지지 대의원들이 함께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트럼프는 지난 9일 치러진 콜로라도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완패한 후 “유권자들이 투표할 기회를 잃었다. 경선이 조작됐다”며 당 지도부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반면 크루즈 의원은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을 지지하는 유태인 연합’과의 간담회에서 “트럼프가 첫 번째 투표에서 얻는 대의원이 그의 최대치가 될 것이다. 2차 투표 이후에는 나의 대선후보 지명이 확정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