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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변호사와 다시 오겠다”… 경찰 출석 30분 만에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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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변호사와 다시 오겠다”… 경찰 출석 30분 만에 돌아가

입력
2018.08.22 15:40
수정
2018.08.22 21: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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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스캔들 피고발인으로 나와

“정식 고소장 제출 뒤 진술” 밝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22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가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22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가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배우 스캔들’ 의혹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22일 경찰에 출석했다 30여분 만에 귀가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에 도착, 10여분간 입장을 발표한 뒤 조사실로 향했으나 돌연 진술 거부의사를 밝히고는 오후 2시 40여분쯤 경찰서를 떠났다.

이 지사 측이 공직선거법상(허위사실 공표)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던 김씨는 “상대는 아주 영리한 법조인이고 변호사”라며 “도와준다는 변호사가 많아 정식으로 고소장 만들어 (변호사)입회 하에 진술하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 재 출석 시기는 다음달 10일을 넘기지 않겠다고 했다.

김씨는 “오늘 이재명씨의 결정적 거짓말에 대한 자료를 (경찰에)드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하지만 김씨가 건넨 ‘자료’는 과거 이 지사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재됐던 글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에는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서 진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나왔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재명씨의 터무니없는 거짓말 때문에 인격살해를 당했다”며 “이제는 이재명씨가 답변할 차례다.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이라고 이 지사를 비난했다.

김씨와 이 지사의 불륜 논란은 지난 6ㆍ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이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하면서 수면위로 불거졌다.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도 사실이 아니라며 같은 혐의로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씨를 맞고발했다.

사건을 병합한 경찰은 김 전 후보를 피고발인 등의 자격으로,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 주진우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출석일정을 다시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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