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근로자 3명 중 1명은 연봉 2,000만원도 못 받는다…전체 평균 연봉은 3,387만원

알림

근로자 3명 중 1명은 연봉 2,000만원도 못 받는다…전체 평균 연봉은 3,387만원

입력
2017.08.16 16:54
0 0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절반은 2,623만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3명 중 1명은 연봉이 2,000만원 미만이었다.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와 중소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연봉 격차는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3,000만원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근로자 1,544만 명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38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의 3,281만원보다 107만 원(3.3%) 늘어난 것이다.

연봉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에 위치한 근로자의 연봉(중위 연봉)은 2,623만원이었다. 전체 근로자 중 절반가량이 2,623만원의 연봉을 채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연봉 순서대로 근로자 수를 10%씩 10개 집단으로 나눠 보면, 상위 10%에 들려면 최소 6,607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야 했다. 상위 20%의 연봉은 최소 4,789만 원 이상이었다.

분위별 평균연봉은 ▦10분위(상위 10%) 9,586만원 ▦9분위(10~20%) 5,587만원 ▦8분위(20~30%) 4,237만원 ▦7분위(30~40%) 3,439만원 ▦6분위(40~50%) 2,864만원 ▦5분위(50~60%) 2,418만원 ▦4분위(60~70%) 2,041만원 ▦3분위(70~80%) 1,704만원 ▦2분위(80~90%) 1,332만 원 ▦1분위(90~100%) 633만원이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 정규직 평균 연봉은 6,521만원이었으나 중소기업 정규직은 이보다 3,000만원 이상 적은 3,493만원에 그쳤다. 다만 1년 전보다 대기업 연봉은 23만원(0.3%) 줄고, 중소기업 연봉은 131만원(3.9%) 늘어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평균 임금 비율은 2015년 51.4%에서 2016년 53.6%로 높아졌다. 대기업-중소기업 연봉 격차가 2.2%포인트 완화된 것이다.

연봉 1억원 이상 근로자는 43만명(전체의 2.8%)에 달했다. 8,000만~1억원 미만은 47만명(3.0%), 6,000만~8,000만원 미만은 107만명(7.0%), 4,000만~6,000만 원 미만은 224만명(14.5%)으로 집계됐다. 연봉 2,000만원 미만 근로자는 521만명에 달해 전체의 33.8%였다.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정책본부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내수 침체,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경영 상황 악화에도 지난해 근로자 평균연봉은 2015년보다 3.3% 늘었다”며 “특히 1,2분위 근로자 연봉이 4.6~5.3%,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3.9% 오르는 등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근로자의 상승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