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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관공서ㆍ수원역 등에 ‘그린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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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관공서ㆍ수원역 등에 ‘그린커튼’

입력
2017.11.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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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관공서ㆍ공공장소 20곳에 설치

에너지 절감 효과.. 민간 확대 추진

경기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외벽에 설치된 그린커튼 용 그물망. 덩굴식물이 그물망을 타고 자라 건물 외벽을 가려준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외벽에 설치된 그린커튼 용 그물망. 덩굴식물이 그물망을 타고 자라 건물 외벽을 가려준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는 내년 2억2,000만원을 들여 관공서와 학교, 버스승강장 등 20곳에 ‘그린커튼’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린커튼’은 수세미, 여주, 나팔꽃, 작두콩 등 1년생 덩굴식물이 그물망ㆍ로프를 타고 자라도록 해 건물 외벽이나 터널형 시설물을 녹화하는 기법이다. 여름철 실내 온도를 5도 가까이 낮춰주고, 겨울철에는 찬바람을 막아 난방에 도움이 되는 등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나다. 공원ㆍ가로수ㆍ도시숲 조성 등 다른 녹지확보 사업에 비해 설치와 유지관리가 쉬워 저비용으로 도심 녹시율(綠視率ㆍ사람의 시계에서 녹색식물이 차지하는 비율)을 높일 수 있다.

시가 내년에 그린커튼 설치를 추진하는 곳은 시 청사, 구(區) 청사 4곳, 동 청사 4곳,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학교 4곳, 수원역ㆍ버스터미널 등 대형 버스승강장 4곳, 공원 2곳 등 20곳이다. 시는 다음달 초까지 현장점검을 거쳐 적절한 설치 장소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범 설치 이후에는 민간으로 사업을 확대, 시민이 직접 그린커튼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린커튼 만들기 설명서를 제작ㆍ배포하고 수원그린트러스트와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가 진행하는 시민정원사ㆍ조경가드너 교육과정에도 넣어 가구 곳곳에 자발적으로 그린커튼이 생겨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그린커튼이 활성화하면 중장기적으로 도심 공기정화와 열섬화 현상 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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